생명과 사랑을 나누어 주신 장기기증자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 뜻을 함께해 주신 유가족분께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자 생명 나눔 추모관을 마련하였습니다.

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 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인원은 전 국민의 4%에 불과하다고 합니다.

장기기증을 둘러싼 오해와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고, 본인이 죽고나서 진행되는 오랜 시간의 수술은 두려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입니다.

이러한 선택을 지켜보는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을 것입니다.

두려움과 주위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기증을 결심하신 이유는 오직 하나, 이웃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.

평균적으로 기증자 한 사람이 무려 3명에게 두 번째 인생을 선물해 주시고 있습니다.

그분들의 나눔을 받아 다시금 새로이 살아가는 분들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또 한 번 느껴봅니다.

타인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신체를 아무 대가 없이 나누어 주신 기증자분들의 숭고한 뜻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.

또한, 기증자의 고귀한 정신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은 물론,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.

선뜻 고인의 뜻을 존중하기 어려우셨을 유가족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.

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, 모든 장기기증자분들의 편안한 안식을 기원합니다.